업계 동향
마이크로그린 시장, 5년 만에 두 배로:식물공장 사업자에 대한 시사점
2026-04-01
Mordor Intelligence가 2026년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린의 세계 시장은 2025년 기준 30억 달러, 2031년에는 5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1.32%. 5년 만에 시장이 거의 두 배가 되는 셈이다.
마이크로그린과 식물공장의 적합성
마이크로그린은 식물공장에 적합한 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배 회전율이 빠르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714일이다. 잎상추가 3040일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같은 면적에서 연간 여러 번 회전할 수 있다.
그램당 단가가 높다는 점도 크다. 잎상추는 킬로그램 단가로 노지재배와 가격 경쟁이 되기 쉽지만, 마이크로그린은 프리미엄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생산자가 마이크로그린을 ‘기능성 식품’으로 차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생산자가 특정 영양소를 강화하고, 기능성 작물로서 건강 효과를 강조하여 판매하는 방향이다.
2026년에 발표된 연구를 하나 들자면, 에어로포닉스 기술로 비타민 B12를 강화한 완두순 생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 완두순을 15g만 먹으면 비타민 B12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극히 낮은 비용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한다(Hortidaily, 2026). 마이크로그린의 영양소를 인공적으로 강화하는 이런 시도는 국내외에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생산자가 영양 밀도를 수치로 제시할 수 있게 되면, 의료·건강 업계로의 판로도 열린다. 나는 이것을 프리미엄 식재료 다음의 차별화 축으로 주목하고 있다.
재배 기간이 짧은 만큼 병해 리스크도 낮다. 환경 제어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보고서에서도 건강 의식이 높은 소비자가 영양 밀도 높은 식품을 찾는다는 점, 레스토랑과 슈퍼마켓이 프리미엄 신선식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의료 관계자가 환자와 소비자에게 마이크로그린을 식단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도 있다. 단순한 붐이 아니라 실수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앞으로 식물공장을 신설하는 사람에게는 품목으로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존 시설에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기존 시설에 도입하는 데는 과제도 있다.
일본의 식물공장은 잎채소, 특히 잎상추용으로 설계된 시설이 많다. 잎상추용으로 설계된 식물공장에 마이크로그린 재배를 추가하려 하면 설비 면에서 허들이 생긴다.
방법에 따라 대응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예를 들어, 10단 높이에 달하는 식물공장에서는 수확 작업의 동선이 잎상추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마이크로그린 수확 시, 배지째 선반에서 꺼내는 경우에는 전용 이송 설비가 필요하다. 그 설비가 없으면 매번 상당한 수작업이 발생한다. 선반에서 꺼내지 않고 작업자가 상단에 올라가 수확한다고 해도, 자르는 방법이나 가식부 모으는 방법 등 잎상추와는 전혀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
잎상추라면 재배 완료된 포기를 배지째 선반에서 꺼내 수확·포장 라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확립되어 있다. 마이크로그린 수확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 된다. 잎상추용 설비에서는 선반 인출·절단·수집이라는 수확 공정 하나하나가 마이크로그린에 맞게 설계되어 있지 않다.
마이크로그린 재배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전용 설비를 건설 단계부터 검토해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정리
마이크로그린은 성장 시장이고, 식물공장과의 적합성도 높은 품목이다.
다만, 잎상추용 공장이 있어도 마이크로그린 재배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시설에서 시작하려 하면 설비 측면에서 별도의 연구와 조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신설을 고려하는 분은, 처음부터 마이크로그린 전용 이송·수확 설비를 포함한 설계를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 시장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단계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널리 보급되어 있다. 세계적인 흐름을 보면, 지금부터 눈을 돌려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